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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조현병스러운 이야기

Today's tea

by 에그밥 2024. 8.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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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공포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다뤄져서 재밌습니다.

순수 재미..약간 도파민 같은 것. 

 

공포 프로그램을 보면 귀신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언제나 갑론을박이 치열한 것 같다 

 

무교라서 귀신을 안 믿으려 하지만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으며, 없다고 믿는 것이 삶에 더 편리하다

만약 귀신이 있다고 믿고 살아간다면 사람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지  

모든 인간이 뇌를 30%라도 사용할 수 있다면, 혹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식에선

인간이 10%의 뇌를 사용하는데 그 중 특정 영역이 특히 발달해 있다면 

그 영역이 매우 센시티브한 특성이라면 인간은 미쳐버릴 수도 있다. 

다행히도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다. 불완전한 인간은 자연의 완벽한 설계.  

자연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 자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 모르는게 약이다  

대신 AI의 발전을 기대하는 이유가 인간의 한계를 AI는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AI가 언젠가 우주의 모든 것을 증명할거라 기대하며..

 

나는 뇌가 평범하게 발달해서 자극없이 살아가는 편이지만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대대로 무당 집안이였던 사람들 그들은 조금 달랐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정신병 환자와 유사하다.

보통 이해 할 수 없다.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는데 이해 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인간은 눈에 보여야만 믿는데.

친구의 친구가 그런 쪽이었고, 친구는 너무 믿는 쪽이었는데 둘이 맨날 귀신타령해서 멀어진 적 있었다. 

보이는 애는 그렇다 쳐도, 실상 정식적으로 뭐 받은 애도 아닌데 서로 악어새와 악어의 관계처럼 사는게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으니 친구에게 너가 신경을 끄면 되는 문제다. 왜 자꾸 그런 생각하고 말을 뱉냐고 걔 만나고 좋아진 적이 있냐. 아닌데 왜 이렇게 의지를 하냐 너한테 도움되는게 없고 솔직히 너를 친구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너부터 스스로 자초하는 짓 그만하라고 너무 답답해서 말했지만 듣지도 않았다. 처음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한 잔소리였다. 웬만해선 누가 어떻게든 뭘 선택하든 그건 그 사람의 운명이겠거니 살았으니. 대부분 부모님 말도 안 듣고 사는데 남의 말을 들을리가 있나. 예전에 겪은 일 이후로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웬만하면 마음의 문제라고. 나중에 어떤 특정 사건 때문에 절교했지만 2년 뒤에 연락와서 누구누구 맞냐고 물어보더니 네 말이 맞다면서 절교했고 미안하다는데 난 이미 그 친구를 떠나보낸지 오래되어 따로 만난 적은 없었다. 이외에도 무당집안 인간들 몇 명을 봤는데 나대지 않는 사람들은 좀 괜찮았다. 그렇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그나마 나를 믿으려 하지 검은머리 짐승은 믿지 않는다. 솔직히 본인 판단이 가장 정확하고 좋지 않은가. 가끔 사람이 컨디션에 따라 판단이 흐려질 때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건강한 생활하면서 충분히 쉬고 느긋하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사람들 고민 들어보면 결국에 자기가 답을 알고 있는데 무시한다. 원래 남보다 자신이 제일 잘 안다.    

 

귀신이 있는지 없는지의 가장 큰 의문점이라 하면  

왜 살인마들에게 귀신이 안 보이는가? 사람 죽이면 보이는게 아닌가?

물음에 나는 간단하게 생각한다 또 다른 정신병이다.  

정신이 다른 사람들은 사는 세상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나마 평범하게 태어났음에 감사 할 따름입니다.

 

나는 언제나 귀신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고 하지만 나에게도 이상한 존재들이 보인 적은 있었다. 

살면서 귀신은 새벽이나 혼자 있을 때 보일 줄 알았는데  낮에 사람 많은 곳에서 봤다

오히려 밤에는 본 적이 없다. 그들은 실체가 뚜렷하지 않다 무언가 불투명한 그래픽같은 느낌이며 다리가 없다   

살면서 3번 정도 봤는데 대부분 없었다. 제대로 보이지는 않는데 성별이나 어떤 모습인지 느낌이 온다. 

한 명은 남자였고, 두 명은 여자였고, 무슨 귀신이 소복만 입는다고 하던가 

남자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고 여자 한명은 교복, 한명은 평상복이었다. 헤어스타일도 안다 

두 명은 밖에서 봤고 한 명은 집 안에서 봤다. 집에서 본 귀신은 우리집 첫째 분을 따라 왔던데 

웬만하면 개독 집안이라 그렇게 오는 경우가 없지만 나를 쳐다보는게 아니라 첫째를 보면서 웃고 있었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하니까 잠깐 보더니 사라졌다 거짓말 같고 조현병스럽지만 그렇다 

꿈을 꿔도 꿈에서 본 적은 별로 없다. 꿈을 꾸면 대부분 내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결과가 나타난다. 

아니면 고민 중에 있거나. 긍정적인 결과는 한달이 되었든 일주일이 되었든 현실하고 똑같은 상황이 재연된다. 

어떤 것에 갈피를 못잡는 상황이 왔을 때 어느 날 꿈을 꾸면 확신이 든다. 안타깝게 로또는 없다  

아쉽게도 돈이랑 인연은 없는 것 같다. 이래저래도 귀신을 안 믿기에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

밥 안차려 준다고 후손한테 행패 부리는 조상은 밥 먹을 자격 없다. 심보 고약한 귀신 있다면 조상 아닌가   

설령 귀신이 있어도 죽은 자가 산 자를 이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귀신이 있다고 벌벌 떨며 살아 갈 이유가 있을까 어처피 죽었는데 어쩌라고  

해코지로 사람을 죽인다면 내가 그런 운명인가 받아들이고 죽어서 복수하면 그만이다.

그게 인생이고 자연적인 원리라 생각한다 

 

가끔 유튜브 알고리즘에  폐건물 체험 하는 영상이 뜨는데 거진 자연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새벽시간대에 폐건물을 가본 적은 없지만 살다보니 어쩌다 가끔 폐건물을 갈 때가 있다 

물론 꼬끼오 울고서 갈 뿐. 내가 닭이지 올빼미는 아니잖아요. 딱히 들어가면 별 생각없다 

해야 될 일 하고 나오는게 내 임무고 흉가라고 불리는 곳도 아니라서 아무 생각 안든다 

흉가라도 큰 생각은 없을 것 같다. 근데 인간적으로 재수없는 곳엔 가기 싫을 뿐

너무 오래 방치된 곳은 온갖 냄새란 냄새가 공격할텐데 거기서 귀신 볼 확률보다

병에 걸릴 확률이 높겠지. 마스크는 필수템이다 마스크를 뚫고 새어나오는 독한 냄새를 맡아봤는지.

하수구 처리장 냄새 제대로 맡아본 적은 없지만 불쾌함은 비슷할 것 같다     

사람 사는 곳, 사람이 살지 않는 곳. 당연히 사람 사는 곳이 확률적으로 괜찮지만  

사람 사는 곳이라도 다 좋은 느낌도 아니고, 사람이 살지 않는다고 안 좋은 느낌도 아니다 

사람이 사는 어떤 곳은 썩은 냄새가 났다. 숨 막혀서 혼절할 뻔 했다 쓰레기 쌓인 집도 아닌데  

이게 사람 사는 집이야? XX 사람 사는 집이야? XX 자꾸 속에서 욕이 나왔다.

그런 집들 다녀온 후로 몸을 다치는 일이 잦아졌다 그 뒤로 첫인상이 재수없는 곳은 피하게 되었다. 

돈 필요 없어요. 괜히 피보고, 뼈는 안 부러져도 다쳐서 몇 달간 일상생활 못해서 오히려 돈을 못 버는 경우가 생긴다

모든 일은 우연의 우연이다 

 

솔직히 풍수나 사주를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겠지만 할아버지가 소일거리로 나름 했던 분이고 

워낙 입소문 타고 이 동네 저 동네에서 보러 왔다하여 경험상 쉽게 무시하기도 좀 그렇게 됐다. 

옛날에는 주택이 많으니까 리모델링 건으로 여기 허물고 이렇게 지어도 될까요 그런 상담을 많이 받았다는데 

할아버지가 간혹 여기는 절대 손대면 안됩니다 조언 하면 잘 따르는 경우들도 있지만 때로는 

의심이 많은 사람들은 무슨 일 생기겠어 하고 그냥 허물고 새롭게 짓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모든 건 우연이겠지만, 일은 벌어진다. 그들의 불행에 대해선 나만 알고 가겠다.  

현재는 아파트에서 살다보니 부실공사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피하는게 우선인 것 같다.

언제 무너져 내릴 지 불안하고, 콘크리트에 묻은 썩은 똥이 어떤 악영향을 줄 지 모르고, 누수가 속 썩이게 만들고 

소음공해로 이웃 간에 피 보는 일은 피해야 되니까. 현실적인 문제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런 부실 아파트 제외하고 보통 사람들도 알다시피 집마다 분위기가 다름을 알고있는데 

대부분은 평범한 경우가 많지만 내가 갔던 어떤 집들은 그늘져 있던 곳이 있었다. 

아침이고 베란다에 분명 햇살이 들어오는데 회색처럼 보인다.  

그럼 그 집은 대부분 무당 한번쯤은 불렀던 집이었다. 좋은 일로 부르기보다 귀신 문제로요. 

어떻게 아냐고 하는데 그냥 거리감이 느껴진다. 되게 그런 경우는 정말 소수이고.  

 가격대 상관없이 50억짜리 집이든 10억짜리든 5억짜리든 괜찮은 곳은 내 집 같은 편안함이 있습니다.

 

인간의 본능은 상상외로 뛰어나다. 모든 일은 우연이지만 확실한 위험감지 본능은 무시하지 않고 피하는게 상책이라 생각든다. 모든 일에는 눈썰미가 반이다. 그냥 눈썰미 없고 눈치 없는 인간들은 과거에도 그러했고 오늘 날도 그러했고 제 명에 못 살고 죽는다. 나도 눈치 없는 짓들은 종종 하는데 건강하게 80살 까지는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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